사회 사회일반

나상욱·위창수 '톱10' 보인다

각각 10·9언더로 공동 6·12위… 최경주는 56위 부진<br>FBR오픈 3R<br>홈스 14언더로 단독선두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과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가 동반 ‘톱10’ 입상을 눈앞에 뒀다. 반면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는 미끄럼을 타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FBR오픈 3라운드. 2005년 이 대회 공동 2위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나상욱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에 이글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보탰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마크한 그는 공동 17위에서 공동 6위로 껑충 뛰어올라 소니오픈(공동 4위) 이후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선두 JB 홈스(미국ㆍ합계 14언더파)와는 4타 차. 7번홀까지 파 행진에 그쳤던 나상욱은 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터뜨리면서 상승세를 탔다.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공동 22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출전인 위창수도 이글 등으로 4타를 줄여 나상욱에 1타 뒤진 공동 12위(9언더파)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최경주는 버디 없이 보기 3개를 범하면서 공동 56위(3언더파)로 밀리고 말았다. 전날까지 선두 그룹과 3타 차에 불과했지만 이날 그린적중률이 61%에 그쳤고 그린적중 시 평균 퍼트수도 2.0개까지 늘어나며 고전했다. 단독 선두 홈스는 루키였던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통산 두번째 우승도 같은 대회에서 노리게 됐다. 찰스 워렌과 조너선 비어드(이상 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한 가운데 필 미켈슨(미국)도 4타를 줄이며 나상욱과 같은 공동 6위에 올라 대회 3번째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한편 매년 ‘구름 관중’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한 이 대회는 1라운드 8만3,657명, 2라운드 12만891명, 그리고 이날 무려 17만802명이 몰려 연일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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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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