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부다비 국부펀드 "20년간 연평균 6.5% 수익"

연례 보고서 첫 공개

자산규모가 최대 8,750억 달러(약 99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공사(ADIA)가 처음으로 연례 보고서를 냈다. 투명성 제고를 향한 의미있는 조치라는 평가다. ADIA는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연례 실적을 공개했다. ADIA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전 20년간 연평균 6.5%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기간을 30년으로 확대할 경우 수익률이 8%에 달한 것으로 밝혔다. 시점을 지난 2008년말로 잡을 경우 이전 20년간의 연평균 수익률이 6.1%, 30년의 경우 7.6%인 것으로 분석됐다. ADIA는 자금의 상당 부분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에 우선적으로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자비중은 북미가 35-50%, 유럽은 25-35%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 주식 보유율은 35-45%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지분 보유 현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밖에 ADIA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의존하는 비율은 60%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ADIA의 연례 보고서 공개는 국부펀드의 투명성과 투자의 '정치적 동기'에 대한 자본시장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뤄졌다. 각국 국부펀드들은 지난 2008년 10월 '자발적인 공개'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ADIA의 아메드 빈 자예드 알-나얀 사장은 보고서에서 "상호신뢰와 존중 원칙에 따라 전세계 정부, 규제 당국 및 투자 파트너들과 탄탄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뢰가 더 쌓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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