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도 영업익 40% 감소

곽영균 사장 "중장기 마스터플랜 곧 수립"


KT&G의 올 1ㆍ4분기 실적이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20일 지난 1ㆍ4분기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06억원과 1,15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1%, 40.1% 줄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965억원으로 28.6% 감소했다. 담배 시장점유율 역시 전분기 72.6%에서 70.7%로 내려갔다. 반면 전년 동기보다는 순매출액은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8.9%, 33.5% 늘었다. 이번 1ㆍ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급감한 것은 지난해 연말 담배 세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04년 말에도 담뱃값 인상 소식에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1ㆍ4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올 1ㆍ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날 주가도 아이칸측과의 경영권 분쟁이 이미 반영된 데다 실적 실망감까지 겹치면서 전날보다 2.5% 떨어진 5만4,500원으로 마감, 사흘째 하락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은 예상치와 비슷하지만 수입산 담배의 적극적인 마케팅 때문에 매출은 기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올 3ㆍ4분기까지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곽영균 사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 올 2ㆍ4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더웨이 지분매각으로 유입되는 400억원 가량의 자금에 대해 “당장 특별배당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전주 제조창 부지는 현재 아파트 단지로 개발 중이고, 대구 제조창 부지도 내년부터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부동산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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