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급박했던 발표순간...트위터가 더 빨랐다.

세계적 뉴스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소식을 전하는데도 트위트 등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가 빨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저녁 9시45분 덴 파이퍼 백악관 공보담당 국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10시30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이 소식을 접한 기자들은 곧 대통령의 발표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에 관한 것일 수 있다는 추측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측은 즉각 방송되지는 않았지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퍼져나갔다. 10시 25분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문을 직접 쓰고 있던 순간, 처음으로 빈 라덴의 사망을 확인하는 트위터가 등장했다. 도날드 럼스펠트 전 국방장관의 보좌관인 케이스 어반이 “믿을만한 사람으로부터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한 것. 그는 이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사실이기를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그의 트위터는 곧바로 수많은 웹사이트에 인용됐다. 이후 수 분만에 국방부와 백악관의 관리들은 기자들에게 사실을 확인해 주기 시작했다. ABC, NBC, CBS 등 즉각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10시 45분께 일제히 특별방송에 들어갔다. 브라이언 윌리암스 NBC 뉴스앵커는 “이 내용은 몇몇 의회 관계자들이 전화를 통해 전달하면서 급속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당초 10시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그가 직접 원고를 쓰느라 몇차례 연기됐다. 밤 11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여전히 시작되지 않았지만, 빈 라덴 사망 뉴스는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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