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朴 "집토끼 잡아라"

李, 의혹해소 주력, 朴측 지지자에 표단속

李-朴 "집토끼 잡아라" 李, 의혹해소 주력, 朴측 지지자에 표단속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 대선주자 이명박ㆍ박근혜 후보가 2일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 측은 지난달 검찰의 DNA 검사 등을 통해 출생 및 병역면제 의혹에서 벗어나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 측은 지지자에 대해 '총궐기령'을 내리고 표 단속에 들어갔다. 이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로 출생 의혹과 병역면제 의혹 등 실체 없는 네거티브 공세에 철퇴가 가해졌다"고 밝혔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달 27일 울산 합동연설회에 앞서 한 호텔에서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들의 방문을 받고 입안에 면봉을 넣어 구강세포를 채취하는 것을 허락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월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구강세포를 채취, DNA 분석을 거친 결과 두 사람이 이복형제라는 지만원씨의 주장이 허위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각종 의혹이 속속 실체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며 "'이명박 필패론' 등 네거티브 공세에 지지층이 흔들릴 소지 자체가 더 이상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도 지지층에 강력한 결집 메시지를 보냈다. 박 후보캠프의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박 후보 지지자들에게 드리는 3가지 당부 말씀'이란 자료를 배포하고 "박근혜 지지자는 총궐기 해달라. 국민 경선인 만큼 범국민 지지운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실장은 "모두 나서서 남은 기간 주변에 알고 지내는 이들에게 정중하게, 그러나 간곡하게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막판 이 후보측이 금권선거를 시도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금품수수 제안을 받은 당원은 제보와 양심선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박ㆍ박근혜 후보는 이날 자신들의 대중적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재래시장을 나란히 방문했다. 이 후보는 대전 농수산물시장을 방문, "올해만 기다려달라. 서민 주름살이 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을 돌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내가 이긴다고 하지 않았느냐.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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