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2005동아시아연맹(EAFF)여자선수권대회 ‘원년 우승’을 거머쥐면서 지난 2003년 사상 첫 여자월드컵 본선진출 이후 다시 한번 한국 축구 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한국여자 축구는 지난 6일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면서 최종전적 2승1무(승점7)를 기록, 북한(2승1패ㆍ승점6), 일본(2무1패ㆍ승점2), 중국(1무2패ㆍ승점1)을 제치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5만 달러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축구는 무실점의 튼튼한 수비력에 4개 팀 중 최다 골(3골)로 아시아 강자로 급부상했다. 또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여겨 졌던 중국과 북한을 15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격파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세계 정상권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실업 팀이 단 3개밖에 없어 불모지나 다름없는 척박한 국내 여자축구의 현주소와 축구 협회의 지원 부족 등 여자 대표팀이 안고 있는 걸림돌은 여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