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물량부담에 약세…단기 악재될 듯

하이닉스 물량부담에 약세…단기 악재될 듯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10일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채권단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나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59% 하락한 3만2천원에 마감했다. 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채권단의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날 하이닉스 채권단은 보유 중인 지분 50.3% 중에서 11~15% 가량을 우선 매각키로 하고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우선 하이닉스 보유 주식 중 일부인 4천만주를 매각한 뒤 수요가 충분하면 추가로 2천26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또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7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 채권단의 지분 매각은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단의 지분 매각과 증자 및 CB 발행은 물량 확대로 직결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번 채권단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CB발행규모가 2005년 대비 적은 수준이어서, 영향력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또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압박 우려가 이미 악재로 작용해온만큼 이제는 개선되고 있는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하락을 매수의 기회로활용할 것을 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4천원을 유지하며 "단기조정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일부 국내 기관들은 블록세일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내 비중을축소한 상태였지만 규모가 작아짐에 따라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추기 위해재매수할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언급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증자 및 CB 발행건이나 지분 매각 이슈는 이미 충분히 악재로 작용했다"며 "앞으로는 2.4분기 실적 호전 등의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10 14:0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