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제18차 세계언어학자대회' 고려대서 개막

"언어소멸 문제 풀어내길 기대"

전세계 언어학자들의 축제인 ‘제18차 세계언어학자대회’가 21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막, 엿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익환 ㆍ홍재성 공동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상규 국립국어원장, 페렌 키퍼 세계언어학자 상임위원회(CIPL) 위원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행사장에만 7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 조직위원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조직위원회를 대표해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에서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국립국어원장은 “언어의 통일성이 하나의 구심력 역할을 한다면 다양성은 원심력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통일성과 다양성이 현재 당면한 언어 소멸이라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어의 통일성과 다양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70여개국에서 온 약 1,500명의 언어학자들이 참가하며 8개의 특별 초청강연, 10개 분야 지정주제 논문 발표, 19개 워크숍을 통해 850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세계언어학자대회의 공식언어는 영어ㆍ불어ㆍ독일어ㆍ스페인어 등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어로도 발표가 가능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