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하자보증기간이 만료된 선박의 해상사고 현장에 기술진을 파견, 고장부위를 점검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부산 앞바다에서 현대상선 소속 컨테이너선박과 이스라엘 국적의 컨테이너선박이 충돌한 사고 현장에 기술진을 파견해 후속조치를 취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고가 난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은 지난 2001년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선박이었으나 2002년으로 하자보증기간이 만료된 배. 더욱이 사고가 선박의 기능이나 품질로 인한 것이 아니라 운항 중 발생한 것이어서 회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설계와 생산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로 기술진을 구성, 현장에 보내 사고선박의 상태를 점검한 뒤 복구용 강재 소요물량과 기간 등을 산정하고 수리방법을 제시하는 등 각종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어디든지 먼저 찾아가는 고객맞춤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추가수주가 발생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