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출판계는…] 74개 출판사 참여, 홍대 거리서 도서전등 문화행사 外

[지금 출판계는…]

▲ 와우북페스티벌

○…26일부터 ‘책, 연애를 걸다’라는 주제로 서울 마포구 홍익대 주차장 거리 일대와 카페 등에서 제 4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열린다. 74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거리 도서전을 비롯해 북 콘서트, 저자와의 대화, 책 낭독회, 공연, 포럼 등 5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7월 타계한 소설가 고(故) 이청준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 27일 야외중앙무대에서 열리는 특별행사에는 이청준 추모 문학 강연과 작품 낭독회가 열리며 이청준의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로 만든 창작 마임 퍼포먼스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내달 개봉 예정인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작가 박현욱과 감독 정윤수의 만남, 최근 ‘류승완의 본색’을 펴낸 영화감독 류승완과의 대담 등 20명의 저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자세한 행사 프로그램은 페스티벌 홈페이지(www.wowbookfes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훈등 초청 '임꺽정' 강연회 개최 ○…지난 1월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개정판을 출간한 사계절 출판사는 20일부터 소설가 김훈, 역사학자 이덕일, 고전평론가 고미숙 등을 초청,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강연회를 연다. 남북 분단 이후 작가의 월북에 따라 ‘임꺽정’은 오랫동안 금서로 구분돼 ‘민족주의 문학’의 상징으로 회자돼 온 책. 출판사는 이념에 가려 책의 재미와 작품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판단, 임꺽정이 어떤 작품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일 역사학자 이덕일은 ‘임꺽정을 통해 본 조선사회와 민중’이라는 제목을 걸고 소설에 묘사된 조선 사회와 민중의 모습을 실록과 야사로 비교한다. 고전 평론가 고미숙은 28일 ‘길 위에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을 주제로 임꺽정과 주변인들을 조선사회의 마이너리그로 규정하고 그들이 조선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았는지를 소개한다. 10월 4일에는 소설가 김훈이 ‘임꺽정을 읽는 즐거움’으로 독자들과 만나 벽초 홍명희의 문장이 주는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 동아시아 포럼 참여 작가 작품 출간 ○…한일중 3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이는 ‘제 1회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 개최에 맞춰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중국과 일본 작가들의 대표작이 잇달아 번역 출간된다. 그동안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두 나라의 대표 현대 문학 대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중국작가로는 ‘붉은 수수밭’의 저자 모옌의 ‘인생은 고달파’(창비), ‘달빛을 베다’(문학동네), 중국 작가협회 주석인 티에닝의 ‘목욕하는 여자들’(실천문학), 장쑤성 작가협회 부주석 쑤퉁의 ‘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문학동네) 등이다. 일본 작가로는 쓰시마 유코의 ‘불의 산’(문학과 지성), ‘웃는 늑대’(문학동네), 히라노 게이치로의 ‘당신이 없었다 당신’(문학동네), 나카자와 게이의 ‘토끼사냥’(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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