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다수의 우량 중소기업과 거래하고있는 점을 십분 활용, 해당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등을 개인고객으로 유치하는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15일 현재 5천800여명의 중소기업 CEO들을 프라이빗 뱅킹(PB) 고객으로 유치해 특별관리 중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시장점유율 1위 은행으로서의 노하우와 프라이빗 뱅킹을접목해 CEO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일례로 단순한 개인의 종합자산관리 뿐 아니라 해외 비즈니스와 관련된 직접투자 및 공장설립, 환 리스크 관리 등 개인서비스와 기업서비스의 결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와 별도로 영업점장 추천을 받은 우수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기은 최고경영자 클럽'을 운영 중이다.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산업박람회에 참관하며 해외 현지 진출기업과 간담회도 주선한다.
기업은행은 이 클럽회원에게 여.수신 관련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기업은행은 또 여성 CEO를 겨냥, '성공한 여성 더 파인 플래티늄' 여성전용카드도 최근 내놨다.
여성 CEO, CEO의 배우자 및 전문직 고소득 여성 등에만 발급되는 이 카드는 최상위 VIP 여성에게 특화된 뷰티.쇼핑.문화.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량기업의 CEO 역시 개인으로서 은행과 거래를 한다는 점에서 착안, 이들 우량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으로서 노하우가 잘 활용되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