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63)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선정한 ‘전세계에서 존경 받는 최고경영자(CEO) 30인’에 아시아 기업인으로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꼽혔다. 배런스는 26일자 최신호에서 ‘세계의 베스트 CEO’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윤 부회장과 함께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CEO,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 겸 CEO 등 30명의 존경 받는 CEO를 발표했다. 배런스는 지난 2005년부터 CEO의 재임기간 중 ▦이익증가율 ▦주가상승률 ▦리더십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 없이 30명을 발표하고 있다. 배런스는 윤 부회장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오늘날 삼성전자가 ‘소니’, ‘메이텍’ 등 세계 일류 가전업체와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된 것은 윤 부회장 덕분(thanks to Yun)”이라며 “삼성전자는 현재 원화강세, 수출마진 압박, 해외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등 안팎의 시련을 겪고 있지만 윤 부회장을 중심으로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임기 ‘위(Wii)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CEO,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CEO 등 9명이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반면 실적 부진으로 최근 북미 책임자에서 물러난 카를로스 곤 르노 CEO 등 9명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