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은행 일수대출로 눈돌린다

대출 정보 공유 대비 서울·푸른등 수도권 영업망 강화 상호저축은행들이 일수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소액대출을 통한 여신확대에 주력하던 저축은행들이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소액대출정보 통합관리 이후 쏟아져 나올 신용불량자들의 연체 미납사태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일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등 일수대출을 꾸준히 해온 저축은행들은 최근 인가받은 지점 및 출장소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충하는 한편 푸른, 한솔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전보다 일수대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푸른저축은행은 6개월간의 시장조사 끝에 작년 11월 일수대출사업을 총괄하는 소비자금융팀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푸른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조사 결과 소액대출 후에 가장 유망한 대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 서울지역 뿐만 아니라 안양, 산본, 부천에 일수대출전문팀을 신설하는 등 지방상권공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수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해온 프라임저축은행도 다음달 명동에 일수를 주로 취급하는 출장소를 설립, 일수대출의 '중원'으로 뛰어든다. 프라임 저축은행은 현재 약 100억원 정도의 일수대출 규모를 200억~300억원까지 확대하는 한편 서울지역에 국한돼있던 대출시장도 광명, 부천, 수원 등 수도권 지역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서울저축은행도 지난 4월 서울 제기동에 새로 만든 지점을 통해 경동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한 일수대출에 주력해 내년 말까지 지점 전체 대출액의 30%인 110억원 가량을 대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까지 소액대출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 저축은행들이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일수"라며 "저축은행들의 일수대출확대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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