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블루코드는 엔터테인먼트주"

메리츠증 자회사 뮤직시티가 실질적 수익원

범근이 아니라 차두리 아빠(?)’ 클린룸감시제어시스템이 주력사업인 블루코드테크놀로지를 반도체장비주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주로 인식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회사는 최근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동반 하락해 최근 2개월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 특히 27일에는 반도체 장비주의 급락으로 인해 하한가까지 내려갔다. 이에 대해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블루코드는 반도체장비가 주력사업이지만 실질적인 수익은 자회사인 뮤직시티에서 나온다”며 “주가가 반도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데 사실은 엔터테인먼트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블루코드는 상반기에 매출 67억원, 영업이익 10억원, 경상이익 15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 중 경상이익이 영업이익보다 5억원이 많은 것은 100% 자회사인 뮤직시티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5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다. 뮤직시티의 경우 상반기에 매출 55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매출은 모회사보다 적지만 영업이익은 더 많다. 뮤직시티는 최근 벅스뮤직의 음악 서비스 유료화 선언 등으로 사업 전망이 무척 밝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블루코드의 성장성에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다. 전연구원은 “블루코드를 반도체장비주로만 보더라도 3ㆍ4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지며 엔터테인먼트주로 볼 경우에는 훨씬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블루코드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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