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차기사장 김성태씨 유력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대우증권 차기 사장 후보에 김성태(55ㆍ사진) 흥국생명 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 고문과 손복조 현 사장, 권성철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김 고문을 최종 후보로 결정, 8일 열리는 대우증권 이사회에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25일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명 후보 모두 큰 문제는 없으나 김 고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후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LG투자증권 사장 및 흥국생명 사장을 거쳤으며 씨티은행과 LG종금 등에서 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금융 경력을 가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손 사장이 지난 2004년 6월 취임 후 대우증권을 업계 1위 자리에 다시 올려놓는 등 탁월한 업적에 힘입어 재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김 고문이 유력후보로 떠오르면서 대우증권 내부의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전국 지점장들이 여의도 본사에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노조 측에서는 8일 이사회의 원천봉쇄 및 파업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그동안 대우증권 모회사인 산업은행이 특정후보를 밀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전면 철회할 것을 주장해왔다. 한편 증권예탁결제원 차기 사장 후보는 당초 7명에서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조성익 전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은 또 감사후보도 3명으로 좁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이달 말까지 신임 사장 및 감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5/07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