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전북도청)의 `황금 과녁'에 억대의대박이 터졌다.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대한체육회가 지급하는 금메달 포상금2만달러(2천300만원)를 우선 지급받는다.
또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이 내건 상금 6천여만원과 소속팀이 지급할 것으로 보이는 금메달 상금까지 합하면 어림잡아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더구나 박성현은 19일 열리는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커 2관왕에 오를 경우 포상 액수가 최대 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여자양궁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윤미진도 대략 2억원 수준의 포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도하 양궁협회 사무국장은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시드니 때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남녀 모두 전 종목을 석권하면 포상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박성현, 메달 세리머니도 수준급= 0...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시상대에 오른 박성현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수상경험이 많아서인지 한결 여유있는 모습으로 금메달 순간을 즐겼다.
3위 시상대에 올라선 앨리슨 윌리엄슨(영국)에 먼저 악수를 건넨 박성현은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선글라스를 벗고 진지한 모습으로 태극기를 바라봤고 이후 사진기자들을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앨리슨이 어색한 자세로 있자 메달을 함께 손으로 들어올려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자고 요구하는 등 세련된 매너를 과시하기도.
시상식이 끝난 뒤 박성현은 이성진, 백웅기 양궁대표팀 코치와 함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주변을 돌며 한국 응원단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