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상반기 3조 흑자

사상최대 규모… 작년比 4.3배 급증국내 은행들이 올 상반기중 사상 최대규모인 3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선 4.3배나 급증한 것으로, 현 추세대로라면 2001년 결산땐 최소 4조~5조원 규모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은행권의 이 같은 이익급증은 신용카드 등에서 나온 수수료가 크게 많아진데 따른 것으로, 하반기부터 공과급 수납대행료 등 각종 수수료가 현실화하면 이익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9일 22개 은행들의 상반기중 잠정 당기순이익 현황을 보고받은 결과 총 2조9,785억원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2개 은행중 대구ㆍ제주은행을 제외한 20개 은행이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순익급증이 현금서비스ㆍ카드론 등 신용카드 등을 통해 작년 상반기보다 48.6%나 많은 2조4,192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둬들인게 주요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증시에서 금융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그동안 움추렸던 신용대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