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강 시민공원에 수상공연장 건설

망원·뚝섬·잠원지구등 9월까지 民資로 추진


오는 9월 한강시민공원 망원ㆍ뚝섬ㆍ잠원지구 등 3곳에 5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이 들어선다. 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는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가 분리ㆍ설치되고 내년까지 서울과 수도권간 저전거도로가 연결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강시민공원이용 활성화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한강시민공원 망원ㆍ잠원ㆍ뚝섬지구 등 3곳의 유선장(배를 세우는 장소)에 연면적 1,500㎡, 지상 3층, 5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이 생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수상공연장 건설에는 민자를 유치할 방침으로 망원지구는 약 50억원, 잠원과 뚝섬지구는 25억~30억원의 자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장 외벽은 투명유리로 만들어져 관람객들은 한강을 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잠원ㆍ잠실지구 둔치에는 계단식 좌석, 강변지구 둔치에는 무대를 만들어 한강을 보면서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 레저공간인 ‘워터프런트파크웨이’가 들어선다. 난지지구에는 30m의 번지점프장이 생기며 침실ㆍ주방시설을 갖춘 트레일러 캠프장도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양화ㆍ여의도ㆍ이촌ㆍ반포ㆍ뚝섬ㆍ잠원지구에 스케이트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X플라자’가 조성된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잠원과 여의도ㆍ이촌ㆍ양화ㆍ뚝섬 등 9개 지구에 25㎞의 인라인 전용도로가 별도로 설치된다. 서울과 수도권을 자전거로 다닐 수 있도록 내년 말까지 ▦광진교∼구리시 ▦암사취수장∼하남시 ▦행주대교∼김포시 구간에 자전거도로 8.7㎞가 새로 생긴다. 지어진 지 15년 이상 된 이촌과 광나루ㆍ잠원 수영장이 폐쇄되고 공원으로 바뀐다. 또 물고기들의 한강 상ㆍ하류간 이동이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잠실수중보 강남 쪽 물가에는 내년 8월까지 폭4m, 총 228m의 계단식 어도(魚道ㆍ물고기길)가 조성되고 한강변 동식물 서식공간 확대를 위해 잠실수중보에서 행주대교까지 30㎞ 구간에 습지 등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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