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교장 평가 잣대가 달라진다

스포츠 클럽 참여율·사교육비 경감 실적등 대폭 반영<br>市교육청 정량지표 마련 나서

올해 서울시내 교장평가에서는 스포츠클럽 참여율이나 1인당 사교육비 경감실적이 반영되는 등 시교육청의 주요 정책과 관련된 '정량평가'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교장 경영능력 평가를 위한 '정량 지표 예시안'을 마련해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예시안은 학교 교육과정 및 성과와 관련한 13가지 정량평가 지표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문ㆍ예ㆍ체 교육 활성화와 소규모ㆍ테마별 수학여행 등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내놓은 각종 학교혁신 정책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시교육청의 문ㆍ예ㆍ체 교육 활성화와 관련해 '학교 스포츠클럽 참여 실태' 지표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이 지표는 일반 학생들의 교내 스포츠클럽 가입률과 클럽당 학생 수, 관련대회 참가 실적을 평가한다. '수학여행 테마별 평균 학생 수'는 수학여행 실시 횟수와 1회당 평균 인원 수를, '교육적 자원 활용실적'은 창의적 체험학습을 위한 지역 내 인적ㆍ물적 자원 활용도와 각계 인사들의 재능기부 유치 실적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고 있다. 또 체벌 전면 금지와 관련한 지표들도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사교육 참여율과 1인당 사교육비 경감 실적, 학생ㆍ학부모가 제기한 민원 건수 등도 주요 정량평가 지표로 제시됐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평가영역과 과제가 많고 평가 준거 및 배점 근거가 부족했다"며 "정성평가가 80%를 차지해 객관성이 미흡했던 만큼 다양한 평가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부서에서 취합된 정량지표 및 예시안을 바탕으로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말께 2011년 교장평가 지표 및 평가 방식을 확정ㆍ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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