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왕전 도전기] 이성재 선승

패기의 이성재 5단이 조훈현 9단을 물리치고 패왕 타이틀을 눈앞에 뒀다.이 5단은 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4기 패왕전 도전 3번기 제1국에서 최근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는 조훈현 9단을 맞아 139수만에 흑 불계승, 먼저 1승을 올렸다. 이 5단은 이로써 남은 2, 3국중 한판만 이기면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2국은 오는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초반 3연성으로 기세좋게 출발한 이 5단은 중반 상대의 실착을 틈타 중앙 백세력을 삭감하고 상변 흑진을 굳혀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백 대마까지 몽땅 잡았다. 이 9단은 지난해 조훈현 9단의 패왕 타이틀에 도전, 초반 2연승뒤 3연패로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주저 앉은 바 있다. 이날까지 조 9단과의 상대전적은 5승6패. 한편 조 9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에 국수위를 빼앗긴 뒤 KBS 바둑왕전에서 여류신예 박지은 2단에게도 패하는 등 최근 3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올해 전적 8승6패. 【김후영 기자】 입력시간 2000/03/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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