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10곳중 4곳 "한미FTA 체결땐 신규사업 진출할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다면 기업들의 절반가량은 신규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기업 등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의 40.5%가 한미 FTA의 전략적 활용방안으로 신규사업 진출과 투자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들은 FTA를 추진할 최우선 대상국으로 미국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FTA 효과에 대해 기업들은 ‘대미시장 확보에 따른 신규사업 진출’(40.3%), ‘미국 현지투자 확대’(28.1%), ‘특혜 원산지 적용을 위한 국산부품 조달 확대’(13.8%), ‘미국으로의 부품조달선 전환’(13%), ‘해외설비 국내이전’(4.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한미 FTA가 투자유치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은 각각 66.7%, 66%로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7.9%와 10%에 그쳤다. 기업들은 또 ‘경제선진화’(59.6%), ‘소비자 후생 증대’(58.3%), ‘미국 내 투자여건 개선’(54.5%)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옥 전경련 FTA팀장은 “한미 FTA가 미국시장 확보뿐만 아니라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신규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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