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황우석 사태 유감…반면교사 삼자"

여야는 12일 황우석(黃禹錫) 박사팀의 줄기세포관련 연구가 `사기극'이었다는 검찰의 최종수사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정부의 연구지원 시스템의 제도적 개선 등을 통해 과학계가 거듭나는 계기가 되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열린우리당 서영교(徐瑛敎)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안타깝고 유감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정부는 향후 연구지원 과정에서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며, 과학계도 소신을 갖고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거울 삼아 `사상누각'식의 거짓된 학술발표는 근절돼야 한다"면서 "황 박사가 정부당국의 허술한 연구비 관리를악용, 귀중한 연구비의 상당부분을 유용한 부분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엄중한 법의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정현(金廷炫) 부대변인은 "책임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작업은 소홀히한 채 무리하게 스타 과학자만 키우려 했던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짚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학기술 정책 전반에 걸친 치밀한 재검토와 제도적 정비 등 대안을 마련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다시 한번 정부 정책 결정라인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정치권도 무책임한 `황우석 띄우'기 열풍을 반성해야 한다"며 "앞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과학분야에 대한 지원은 매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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