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월 2~3개 기업이 거래부진을 이유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종목은 수익률이 시장평균 대비 5.5%포인트 낮아,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2002년 4월 거래실적부진으로 인한 등록취소제도를 시행한 후 올 7월까지 16개월 동안 총 32개사(38회)가 같은 사유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신창기업이 가장 많은 4회에 걸쳐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됐으며
▲부산저축은행 한국성산 등은 2차례 지정됐다. 또 대신개발금융ㆍ대한약품ㆍ포레스코ㆍ파세코 등 29개 종목은 각각 1회씩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됐다.
지정 종목들의 해당월 평균 거래실적은 주식수 대비 0.72%였지만,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된 후 거래실적은 평균 2.29%로 약 3배 증가했다. 그러나 투자유의종목 지정 후 1개월간 주가는 평균 9.8% 하락, 시장평균 수익률 대비 평균 5.5%포인트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