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건증권은 28일 한국의 은행업종이 저평가돼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순이자 마진이 줄어들어 실적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영호 JP모건증권 이사는 “은행주는 최근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돼있지만 예대마진이 은행주 실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금조달과 대출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적 증가세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JP모건증권은 대출총액을 예금비율로 나눈 예대비율이 100%를 넘는 은행이 상당수인 상황에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대출이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처럼 빡빡한 예대비율을 보완키 위해 은행들이 발행한 은행채중 40조원이 만기를 맞는 만큼 은행의 유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이사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때 지난해 14.0%에 달했던 은행들의 여신증가율은 올해 8.2%에 머무르면서 순이자마진 역시 향후 6~12개월 동안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