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기관 외화증권 대여 큰폭 증가

8월말 87%늘어 140억弗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국내 기관 투자자의 외화증권 대여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대여규모는 16개 종목, 140억 달러(약 13조4,400억원)로 전년동기 10개 종목ㆍ75억 달러에 비해 각각 60%, 86.6%씩 늘었다. 외화증권은 국내 기업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기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예탁증서, 해외전환사채와 함께 국내 기관이 투자한 해외 주식, 채권 등을 말한다. 외화증권 대여는 지난해 6월 처음 시행됐으나 현재는 국민연금관리공단만이 참여하고 있다. 박용조 예탁결제원 국제결제팀장은 “다른 기관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으나 규모가 작아 거래가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의 대차거래 제도는 차입자가 차입 시 제공하는 현금을 중개기관이 운용해 그 수익을 대여자가 수령하는 구조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외화증권 대여를 통해 연간 2,400만 달러(약 230억원) 가량의 추가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또 향후 유로채도 대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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