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전기보일러로 난방비 걱정 더세요"

기름보일러에 비해 70% 연료비 절감 효과 과열·동파방지 시스템으로 고장 거의 없어<br>日수출도 잇달아… "내년 매출 100억 거뜬"<br>'그린파워 전기보일러' ㈜E-테크 구 성 회사장

구성회 시장

"화훼단지를 비롯해 난방을 필요로 하는 시설농업 현장과 병원, 상가 등에 그린파워 전기보일러를 설치하면 1년 이내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용 전기보일러를 생산하는 ㈜E-테크의 구성회 사장(51)은 가장 먼저 전기보일러 사용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제성을 갖춘 대형 전기보일러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E-테크가 개발한 산업용 '그린파워 전기보일러'는 편리한 것은 물론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투자비를 1년 안에 찾을 수 있다는 것. 구 사장은 "자사 제품이 일본 농가에서 시설하우스 보온용으로 사용되면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았다"며 "기름보일러에 비해 약 70%까지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파워'라는 상표로 유통되는 E-테크의 전기보일러는 '전기난방장치의 전압제어방법' 등 4가지 특허기술로 제조돼 신기술(NEP)제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다른 제품과 확실하게 차별화 된다는 게 구사장의 설명이다. 실제 그린파워 전기 보일러는 3㎾용에서부터 700㎾까지 용량이 다양하며, 온도와 압력을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어 열효율도 월등하게 높다. 또 풍부한 온수가 공급되고 과열방지와 동파방지 시스템이 부착돼 있어 사용에 따른 고장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당초 건설업에 종사했던 구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전기보일러 개발에 들어가 30여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끝에 2002년부터 완성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동안 주목 받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경제성과 우수한 성능이 알려지면서 국내에 이미 2,000대가 공급됐으며, 일본에 수출까지 하게 됐다. 회사측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내년부터는 수출과 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생산체제를 점검하고 있다. 구 사장은 특히 일본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하면서 보급이 급증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0억원대의 매출에서 내년에는 적어도 100억 이상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월2,000만~3,000만원의 연료를 소모하는 농장이나 사업장은 1,000만원 이내로 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구 사장의 장담이다. 그는 "이미 일본에서도 관공서를 위주로 이미 5억원어치를 수주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에 성공해 특허가지 받아도 금새 짝퉁 제품들이 나와 피해를 보기 일쑤"라며 "기술 유출이 되지 않도록 정부의 보호대책이 마련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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