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가 못잖은 중기 저가 비비크림

중소기업의 저가 기능성 비비크림이 성분함량, 내용량, 안정성 등이 대기업ㆍ해외기업의 고가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16곳과 대기업 2곳, 해외기업 2곳의 기능성 비비크림에 대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실시한 품질 비교검사 결과를 내놓았다. 김재옥 소시모 회장은 “시중의 20개 기능성 비비크림 제품을 검사한 결과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중소기업인 한국콜마 제품간의 가격 차이가 10ml당 최대 15배 차이난 반면 성분함량, 내용량, 안정성 등에서는 오히려 중소기업 제품이 나은 면이 있었다”며 “특히 두리화장품의 ‘자생연 윤 비비크림’, 쿠지인터내셔널의 ‘플라워톡스 쓰리액션 수퍼 비비크 림’, 스킨푸드 ‘머쉬룸 멀티케어 비비크림’ 등 세 제품은 모든 검사기준을 충족시킨 상품으로 모두 중소기업 제품이며 가격에 비해 품질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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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함량이 많은 경우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자외선 차단성분 배합한도를 넘긴 제품은 총 4개로 이 가운데는 오히려 수입제품인 에스티로더의 ‘사이버화이트 브릴리언트 셀 엑스트라 인텐시브 비비크림 멀티-액션 포뮬라’, 랑콤의 ‘유브이 엑스퍼트 지앤 쉴드 비비 컴플리트’ 등 2개 제품과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에 100g당 7.5g으로 제한하고 있는 자외선차단 기능성분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를 수입제품과 대기업 제품 3곳이 초과 사용했다”며 “이들 제품은 가격은 비싼 데 비해 안전성은 더 떨어져 소비자들이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대기업, 수입 제품 외에 16개 중소기업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도 식약청 승인 당시보다 자외선차단 성분을 최대 3.4배까지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발표는 우수 중기 제품 발굴과 해당 중기 판로지원을 위해 중진공과 소시모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기능성 비비크림은 첫 발표 제품이다. 중진공은 앞으로 소시모의 분석을 통해 우수 중기 제품으로 확인된 제품을 들고 ‘착한 소비 운동’과 ‘친소비자경영 확산 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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