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실폭 커져 공격적 투자로 전환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첫 상한가 공략주초부터 미국시장의 먹구름이 서울증시에 장마를 몰고 왔다. 그동안 크게 올라서 일까. 씨엔씨엔터는 하한가까지 폭락해 손절매를 단행했다. 갈 길은 먼데 손실폭이 커져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손쉬운 방법으로 택한 것이 첫 상한가 종목을 공략하는 작전이었다.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시장에 덜미를 잡혀있어 대형주로는 수익을 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사모M&A펀드가 중앙염색가공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M&A테마가 급부상했다. 사모M&A펀드가 눈독을 들일 수 있는 종목군들이 월요일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고 다행히 첫 상한가에 진입한 종목들 가운데는 장기간 횡보했던 종목들이 많아 추격매수에 별 부담이 없었다. 비교적 매수세가 탄탄했던 동아정기과 남선알미늄을 하루동안 투자해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대경기계는 일주일 내내 평가손을 기록하다 목요일 상한가까지 올라 미련 없이 매도했다. 주말에는 투자게임 이후 계속 지켜왔던 분산투자의 원칙을 깼다. 코텍 한 종목에 집중투자를 단행했다. ◆ 9일 씨엔씨엔터 하한가 추격매도 주초부터 폭락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씨엔씨엔터는 주가가 크게 올라있어 하락 강도도 높을 것으로 우려해 10%선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했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안정되면 재공략 대상으로 여전히 관심권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씨엔씨엔터에서 까먹은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로 전환하기로 했다. ◆ 10일 동아정기ㆍ남선알미늄 동시호가 매수 개별종목에 대한 매매가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공략대상은 단연 M&A테마. 사모M&A펀드의 공략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군들이 9일 상한가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시호가부터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아정기와 남선알미늄을 추격매수했다. 남선알미늄은 동시호가부터 상한가에 잡혔지만 동아정기는 6% 오른 선에서 사들여 종가에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 11일 동아정기ㆍ남선알미늄 수익실현 아침부터 시장가로 두 종목을 매도하기로 했다. 두 종목 모두 다행히 동시호가에는 강한 시세로 체결돼 두 종목 모두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요일 씨엔씨엔터에서 기록한 손실을 만회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 12일 대경기계 상한가에 매도=일주일 내내 5%선의 손실을 기록했던 대경기계가 강한 주가움직임을 나타내 상한가까지 올랐다. 1주일 만에 10%의 수익을 챙긴 만큼 미련 없이 팔았다.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지만 최근 주가가 1만5,000원 밑에서 2만원까지 올랐기 때문에 추가상승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더 앞섰다. ◆ 13일 코텍 집중매수=신규등록주 중에 코텍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입수했다. 카지노용 모니터를 만드는 이 회사는 미국내 카지노 허용지역이 확대돼 올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이 회사의 제품을 전액 납품 받는 미국 IGT사의 주가그래프를 보니 최근 3개월동안 태평양이나 전기초자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 IGT에 대한 납품확대에 대비해 공장을 증설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투자수익률이 20%를 넘어선 만큼 공격적으로 6,000주를 매수했다. 다음주의 결과가 기대된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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