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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기가 오염되기 쉽고 건조한 겨울이 찾아오면서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제품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의 샤오미까지 공기청정기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 정도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들 제품의 인기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숫자도 많고 기능도 다양해 소비자 입장에선 고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대용량 공기청정기인 '블루스카이'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9개 필터로 151㎡에 이르는 면적을 커버해 일반 가정은 물론 유치원, 학원, 헬스센터 같은 넓은 공공시설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성능만큼 가격도 다소 비싸 출고가가 189만원에 이른다.
LG전자는 원형 디자인의 '몽블랑'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내놓았다. 20만~30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에 원형디자인을 앞세운 몽블랑 시리즈는 LG 공기청정기 판매량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3년 동안 매월 3만원씩 내고 렌탈하는 '알프스' 공기청정기도 11월 출시했다.
최근에는 가습기능에 공기정화능력을 더한 에어워셔 제품이 아이를 둔 엄마들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생활악취까지 잡는 프레시 탈취 필터 등 7단계 공기청정시스템을 장착하고 가습을 위한 6ℓ짜리 수조도 갖춘 2015년형 모델 6종(하이브리드·스마트·내추럴·포시즌·엘리트·프라임)을 내놓았다. 모델에 따라 28만~89만원대로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하다. 이 업체는 이달 말까지 제품당 최대 7만원에 이르는 보상판매를 실시해 고객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가습기·제습기 제품으로 주가를 올린 생활가전업체 위닉스는 10만~30만원대의 저렴한 에어워셔 라인업인 '숨'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간당 450cc의 가습 능력을 갖췄으며 별도의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청소도 간편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도 가습 수조의 물채움 방식이 간편하고 자동건조 기능을 통해 기기 내 세균번식을 억제한 '롤리폴리' 에어워셔를 선보이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공기청정기·에어워셔 전문업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외산 브랜드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스웨덴 공기청정기 업체인 블루에어는 'E시리즈'를 이달 초 한국에 공식 런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