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도천동 하남공단 8번도로에 있는 ㈜한양외식산업(대표 조길자·38세)이 외식업계 최초로 광주광역시로부터 품질 경영상을 받아 화제다.품질 경영상은 매년 품질 향상과 생산성 향상에 공이 있는 지역 업체에게 주는 상이다. 그동안에는 전자·기계 등의 업계가 독차지해 왔으며 식품업계 조차 받기 힘든 상이었다. 따라서 이번 한양외식산업의 품질경영상 수상은 무척 이례적이다.
이 회사는 공단이 면적이 작고 가격이 비싸 외식업체로는 감히 입주를 생각치도 못한 상황에서 공단내 식당들을 위탁 또는 도급을 받고 출장파티, 야외도시락을 주종으로 기동성을 살리기위해 공단내 입주했다.
오영록 광주시 기업지원과장은『전직원들은 생산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정리·정돈·청소 및 청결에 대한 생활화로 품질향상을 도모했고 제안활동도 활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상이유를 설명했다.
이 업체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선 시점부터. 각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시작하면서 단체급식을 위탁도급시키는 것이 회사 직영보다 단가가 절감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손이 달리기 시작했다. 실제 공단내 모 회사는 직원 1인당 식사비가 1,900~2,000원 하던 것을 한양에 맡긴 후 1,350원으로 25%이상을 낮출수 있었다. 위생적이면서 400여 가지의 다양한 식단, 특히 식품보험 3억원이 들어 있는 것도 큰 점수를 받았다.
한양은 올 매출을 지난해보다 100% 늘린 10억 여원으로 잡았다. 내년은 15억원를 목표로 삼고 있고 2001년 까지는 36억 정도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광주=김대혁 기자 DH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