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로공단,벤처단지로 바꾼다

◎통산부, 2003년까지 7만여평 개발/인텔리전트 빌딩포함 200사 입주서울 구로공단이 첨단 벤처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국내 최초의 벤처빌딩이 구로산업단지에 들어서며 이를 계기로 단지안에 7만여평이 벤처기업센터로 특화, 개발된다. 통상산업부는 구로산업단지에 오는 2003년까지 1천6백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연면적 2만5천5백평에 이르는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 2개동을 건설, 벤처기업 2백개사를 입주시키기로 하고 24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과 김상하 상공회의소회장,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허태열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시공사인 LG건설 신승교 사장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통산부는 우선 연건평 7천5백평 규모의 지하3층, 지상 13층짜리 1개동을 오는 2000년까지 건설, 연구개발형 벤처기업 50개사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또 벤처빌딩 건설을 계기로 빌딩이 들어서는 인근의 7만평을 벤처지역으로 특화시키기로 하고 나머지 구역중 ▲22만평은 첨단기술 및 연구개발단지 ▲13만평은 패션디자인단지 ▲3만평은 지식산업단지로 구분해 총 45만평에 이르는 구로산업단지를 국내 최대의 벤처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벤처빌딩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에 대해 50%의 감면혜택을 받게 되며 입주기업들은 수도권지역 입주시 지방세 5배 중과세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또 벤처기업들은 이 벤처빌딩에 입주할때 건축법상 용도변경허가를 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 빌딩의 임대 및 분양신청은 98년 10월부터 실시되며 입주 벤처기업에는 5년간 임대료를 산단공이 출자하는 방식으로 지원, 사실상 무료로 입주하게 된다.<한상복·이규진 기자> ◎인터뷰/허태열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입주사 임대료 5년간 산단공이 지원” 『국가산업단지의 공업배치기관인 산업단지공단이 이번 구로벤처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첨단 지식산업위주로 산업단지의 혁신을 이뤄 나갈 것입니다.』 허태열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4일 상오 11시 서울 구로1단지에서 구로벤처센터 기공식을 갖고 첨단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이사장은 『기존의 산업단지정책은 중후장대식으로 대규모 공단을 조성했으나 이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기술 첨단산업중심의 소규모공단을 특화해 많이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이사장은 『구로단지는 고급인력을 확보한 대기업들의 연구개발시설이 가까워 산학연 공동연구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허이사장은 『구로벤처센터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은 5년간 임대료를 산단공이 출자하는 방식으로 지원, 사실상 무상입주하게 된다』며, 『산단공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과정을 한지붕 안에서 지원하는 One Roof Service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이사장은 내무부 지방행정국장, 충청북도 도지사를 거쳐 지난 1월 신설된 한국산업단지공단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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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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