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에너지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 마티퍼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 포르투갈 리스본에 17.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솔라에너지는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EPC 작업에서부터 운영 및 유지관리(O&M)까지 모두 도맡게 된다. 발전소는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단계적 준공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매년 약 33GWh의 전력을 포르투갈 현지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약 8,8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량이다.
포르투갈은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국가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제도와 도입계획이 잘 마련돼있는 곳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축소하라는 대외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정부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만은 축소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한화는 이번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유럽 태양광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한화 유럽법인을 통해 이탈리아 북부 로비고 지역에 직접 투자, 건설한 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한편 한화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개발, 건설, 운영, 자금조달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해 11월에는 창원에 2.24MW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