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가의 주식투자 포트폴리오가 급변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SWJ)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로 인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건설주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대신 향후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중장비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실제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한 6월 중순 이후 다우존스 주택 건설ㆍ가구 지수는 5%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51개 업종 지수 중 하락률이 8번째를 기록한 것. 이는 사상 최저의 모기지 금리를 기록했던 올 초 다섯 달동안 29%의 수익률을 보였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상황이다.
반면 미 경제가 경기 확장기에 진입했다는 조짐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기업 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케이터필라, 디어와 같은 장비제조업체들은 주가가 13%가량 뛰었다.
AIM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 자문가 에드거 라슨은 “이미 상당히 올라있는 IT주 역시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이지만 장비 제조업종의 주가는 IT주의 수익률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