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무형자산 1억달러 수출

최근 3년간 13건 정보통신·생명공학분야등 확대SK그룹이 공장 운영 노하우 등 무형자산 수출로 지난해 2,5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등 최근 3년간 모두 13건에 1억달러(약 1,3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한해동안 SK신세기통신이 일본업체에 CDMA 2000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100만달러를 받았다. 또 SK케미칼은 지난해 6월 폴리에스터 원료를 제조하는 기술을 이란회사에 수출하면서 835만달러를 로열티로 받았으며 5월에는 SK㈜가 쿠웨이트 KNPC사에 정유공장 운영 노하우를 100만달러에 수출했다. 지난해 4월에는 SK텔레콤이 중국 차이나 유니콤에 CDMA 운영 노하우를 100만달러에 제공했고 SK㈜는 일본 이멕스사에 경유 매연 여과장치 기술을 1억엔의 로열티를 받고 수출했다. SK그룹은 2000년에도 SK㈜가 미국의 존슨 앤 존슨사에 우울증 치료제 제조기술을 팔면서 4,900만달러를 받은 것을 포함해 모두 3건의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98년말과 99년에도 SK㈜에서 4건의 무형자산 수출로 6,300만달러에 이르는 수입을 거두는 등 주요 계열사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상품화, 무형자산의 부가가치화를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 손길승 SK그룹 회장은 "이런 성과는 단순한 기술 수출 차원이 아니라 해외 주요 업체와의 제휴방식을 통해 이뤄졌다"며 "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SK는 앞으로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분야로까지 기술 수출을 확대키로 하고 기술개발 단계부터 무형자산의 해외수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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