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제품의 두뇌」 마이컴 반도체 새주력상품 부상

◎삼성·현대·LG 등 생산확대 박차비메모리 반도체인 마이컴이 새로운 반도체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는 비메모리 분야제품으로 「전자제품의 두뇌」로 불리는 마이컴이 최근 다마고치류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의 세계적인 인기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고, 가전과 통신제품 등에서도 수요가 폭증하면서 새 주력상품이 될 것으로 보고 생산을 늘리고 있다. 삼성은 올해 휴대형 게임기 및 오디오, CD­롬, 통신제품, 일반 가정용제품 등에 소요되는 마이컴의 수요가 급증하자 생산라인을 확대, 지난해 월 1천1백만개 생산체제에서 이달부터 2배에 가까운 2천1백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월 2천7백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지난달부터 마이컴 사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기 위해 현재 생산하고 있는 4비트와 8비트 위주에서 고급가전, 정보통신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제품인 16비트와 32비트 상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에 따라 올해 마이컴의 수출을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1천5백억원으로 늘려 잡았으며 매출도 지난해보다 73%가 늘어난 1천9백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반도체는 마이컴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백% 늘어난 1천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마이컴 시장이 가전제품에 주로 이용됐던 4,8비트시장에서 정보통신기기와 멀티미디어기기 등에 사용되는 32비트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고 최근 32비트 마이컴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 현대전자도 올해 매출이 지난해 보다 3백%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산을 늘리고 잇으며, 내년초부터는 16비트 고성능 마이컴을 생산하기 위해 라인을 새로 갖추고 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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