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화환율 6일째 하락… 1,160원 붕괴

환율이 6일째 하락해 심리적 저지선이던 달러당 1,160원선이 무너졌다. 외환당국은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상승과 아시아 각국의 통화강세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환율연착륙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지난 달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시행했던 역외선물환(NDF) 규제에 대한 단계적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일 대비 2원60전 하락한 1,157원5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화환율은 지난 9일부터 6일 연속 하락하며 모두 9원이 떨어졌다. 외환당국은 지난 주 내내 달러매입에 나서며 1,160원을 지키는데 안간힘을 썼으나 이 날 시장개입을 잠정중단한 채 환율하락을 묵인했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가격상승으로 물가부담과 전반적인 달러약세기조 등이 환율에 적절한 수준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 “정부가 5일간 지켜온 환율방어선을 뒤로 물렸다”며 “1,150원이 새로운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외환당국은 지난 달 단행한 NDF시장에서의 선물환 매도초과(90% 이내)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거나 국내은행의 선물환 매도 물량을 외국환평형기금으로 인수해 손실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이르면 17일 구체적인 규제완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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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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