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0엔=769원…원·엔환율 하락 9년4개월來 최저

원ㆍ엔 환율이 100엔당 769원을 기록하면서 9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했지만 엔ㆍ달러 환율이 더 올랐기 때문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3원 오른 937원60전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 예상과 달리 엔화 약세에 대한 견제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엔ㆍ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수에 나섰으나 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출업체의 매물이 꾸준히 유입되며 원ㆍ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원ㆍ엔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지난 97년 10월24일의 762원60전 이후 9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3시 현재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769원을, 엔ㆍ달러 환율은 121.91엔을 기록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과 관련해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엔ㆍ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원ㆍ달러도 반등했다”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지속성을 가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