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항공기시장 20년간 77兆 달할 것"

리차드 카카이예 에어버스 마케팅 총괄이사, “한국기업과 관계 강화할 것”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한국의 항공수송 증가에 따라 앞으로 20년간 국내 항공기 시장규모가 670억달러(약 7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리차드 카카이예 에어버스 마케팅 총괄이사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세계 항공 수송을 주도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앞으로 20년간 380대, 총 670억달러 규모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버스가 한국 시장의 실적 및 전망 수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이예 이사를 비롯한 에어버스 관계자들은 이날부터 3일간 성남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11’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에어버스는 국내 협력업체와의 관계 강화의지도 밝혔다. 카카이예 이사는 “올해 A320네오 기종의 판매호조 덕분에 수주량에서 보잉과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며 “샤크렛 부문이 전망이 좋은 사업인 만큼 대한항공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버스는 현재 국내 기업과는 판매고객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협력사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및 대한항공과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A350 기종의 부품인 NLG베이, NLG도어를 비롯해 A318의 기체 상부 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A350기종의 도어와 A320네오 기종의 날개 끝부분 부품 샤크렛을 공급하고 있다. 카카이예 이사는 에어버스의 주력 대형항공기인 A380과 관련 “세계 90%의 장거리 승객들은 서울을 비롯한 전세계 39개 허브 도시를 통해 여행한다”며 “A380은 수송능력을 갖춰 추가 비행을 줄이는 만큼 항공 시장 성장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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