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산 쌀로 빚은 막걸리 납시오"

배상면주가 '신선 쌀막걸리'등 2종 출시


국산 쌀을 원료로 한 막걸리가 본격 선보인다. 배상면주가는 100% 국내산 쌀로 빚은 '우리쌀 생막걸리'와 '신선 쌀막걸리' 등 2종의 막걸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배상면주가는 이번에 선보인 국산쌀 막걸리의 소비자가격을 기존 막걸리의 3,000원보다 150원 높은 3,150원으로 책정하고 이 가격에 판매를 동의한 업소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막걸리시장에서는 국산쌀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입쌀로 빚은 제품이 전체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막걸리의 주세가 5%로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원가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도 20% 정도여서 병당 가격을 150원 정도만 올리면 수입쌀 대신 국산쌀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산 일반미의 kg당 가격은 1,600~1,950원 정도로 kg당 680인 수입쌀보다 2~3배 가량 비싸지만 병당 투입가격은 각각 225원과 80원 정도로 150원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게 배상면주가측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배상면주가는 150원만 더 내면 우리쌀로 빚은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각 업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철호 배상면주가 마케팅 부문장은 "국내산 쌀로 빚은 막걸리는 수입산 쌀로 빚은 막걸리와 맛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쌀소비 저하로 근심하고 있는 농가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막걸리 제조업체들도 국산쌀 막걸리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 수입쌀 막걸리에 비해 비중이 낮은 실정이다. 국순당은 '이화주', '미몽' 등 프리미엄 제품에는 국산쌀을 사용하고 있지만 주력제품인 '국순당 생막걸리'는 수입쌀로 만들고 있다.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도 현재 살균 막걸리인 '월매 막걸리'만 국산쌀로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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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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