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콜마 "2010년 매출 2,000억"

윤동한 회장 "올 글로벌화 원년… 하반기 中시장 공략"


의약ㆍ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가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18년 만에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윤동한(61ㆍ사진) 한국콜마 회장은 창사 18주년을 맞아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3월 결산기준) 1,2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이보다 44% 증가한 1,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2년 뒤인 2010년 20주년 창사기념일엔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이를 위해 올해를 글로벌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하반기에 베이징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윤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물자와 장비가 우선적으로 투입되다 보니 당초 예상했던 7월보다 준공시기가 다소 늦어져 올림픽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중국을 조사한 결과, 내수시장에서 승산이 있고, 단독투자가 가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현지기업과의 직접경쟁 또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기업모델을 놓고도 고민 중”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화장품 부문에서는 항아토피 제품 등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개발하고, 제트기류를 이용한 최첨단 생산설비로 초고밀도 화장품을 생산하는 등 연구ㆍ생산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약사업 부문은 오는 7월부터 밸리데이션(의약품의 원료나 공정이 부합한지 여부를 검증하고 문서화하는 것)이 의무화 됨에 따라 위수탁 생산량이 증가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백신(VAXIN) 사 지분 10%(200만 달러)를 사들이고 한국시장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다. 윤 회장은 “백신 사가 개발 중인 AI백신은 세포배양방식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발이 완료되면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 받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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