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국내 중대형 버스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중대형 버스 시장에서 대우버스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지난 1~6월 총 2,623대의 중대형 버스를 판매, 시장점유율 42.5%로 다시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 및 상용차 공장인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 전환 지연 등 생산능력 부족으로 4,083대의 중대형 버스를 팔아 4,502대를 판매한 대우버스에 뒤졌다.
올 상반기 중대형 버스 판매실적은 현대차 2,623대, 대우버스 2,343대, 기아차 1,213대 등의 순이었으며, 시장점유율은 42.5%, 37.9%, 19.6% 등이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중대형버스 시장에서 49.8%의 시장점유율로, 올들어 최고의 월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중대형 버스 시장에서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주공장 2교대 근무제 도입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제 노사합의에 따라 그 다음달인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경우 2교대 근무제 도입 이전인 지난 1분기 중대형 버스 판매실적은 1,231대였으나, 2교대 근무가 이뤄진 지난 2분기의 판매실적은 1,392대로 1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