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장영태 롯데마트 영업전략팀장

"단품관리로 고객편의 증진 주력""소비자의 선호를 파악, 상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고객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매출확대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장영태(44) 롯데마트 영업전략팀장은 롯데마트에서 가장 바쁜 사람들 중에 하나다. 할인점업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영업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롯데마트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품관리' 테스크포스 팀장까지 겸임하고 있기 때문. 단품관리란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상품의 구색과 종류, 진열 위치 등을 결정하는 것이다. 소비자 선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매장에서 일어나는 각 상품의 매출 형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그 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매장에서 상품의 종류와 위치, 수량 등을 달리해보는 작업을 거쳐 최적치를 뽑아내는 것이다. 장 팀장은 "어떤 상품이 잘 팔리고 안 팔리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며 "그 이유를 파악해 잘 팔리는 물건은 더 좋은 위치에 더 많이 비치하고 안 팔리는 물건은 잘 팔리는 물건으로 대체하는 것이 단품관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막걸리를 예로 들자면 한 매장에서 하루에 판매되는 수량이 10병이었다고 하면 막걸리를 도토리묵 시식행사장 옆에 비치해놓을 때는 판매가 30병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장 팀장은 요즘 곧 오픈 할 중계점의 영업전략 수립에도 여념이 없다. 하나로마트, 이마트, 까르푸, 월마트 등 경쟁사들이 이미 상권을 나눠 가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힘든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중계점은 롯데마트의 전략점포로 신선식품의 품질을 강화하고 자사브랜드(PB)상품을 중점 부각시키는 등 경쟁 점포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밖에 각종 편의시설을 한곳에 모아 고객들의 쇼핑환경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구매횟수와 금액에 따라 마일리지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내년에는 최근 도입한 신MD(Merchandising)시스템을 적용, 비용 절감을 통한 내실 다지게 나설 뿐 아니라 마일리지제도를 대폭 개선해 고객 로열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닷컴과 함께 인터넷쇼핑몰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장 팀장은 "내년은 롯데마트가 외형 성장은 물론 내실을 다져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임동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