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CFO 스쿨 '2006 경영사례 컨퍼런스'

"이제는 경영개혁 과정서 CFO도 리더십 발휘를"<br>내년 국내외 경제전망등 15개 강좌 성황

6일 서울 역삼동 한국CFO스쿨에서 열린 ‘2006 경영사례 컨퍼런스’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김경원(왼쪽) 삼성경제연구소 상무의 내년도 경제전망을 관심있게 듣고 있다. 이번 행사는 7일까지 열린다. /김동호기자

“재무담당임원(CFO)이 이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경영 개혁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강창희 미래에셋 투자연구소 소장)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해외 M&A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김경원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CFO스쿨’에서 열린 ‘2006 경영사례 컨퍼런스’에는 오는 2007년 국내외 경제 전망과 선진 경영사례 등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전망이 쏟아졌다. 이날 하루 개설된 강좌만 15개에 이르고 참석자도 200여명에 달해 강의실은 하루 종일 붐볐지만 귀를 쫑긋 세운 수강생들의 태도는 사뭇 진지하다. 강창희 소장은 이날 첫 강연에서 “CFO는 자금이나 조달해오고 주가 관리만을 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경영방향을 파악한 후 금융시장과의 대화를 하는 인물”이라며 “사업전략과 재무전략을 긴밀하게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김경원 상무는 ‘2007년 경영환경 전망’이라는 발표에서 “글로벌화의 진전과 해외 글로벌기업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동구권 등의 기업 M&A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과 중국도 자국기업 보호를 위해 외국자본의 국내기업 M&A에 대해 법적 장벽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다른 강의실에서 강의를 진행한 이동기 SBP전략경영연구소 대표는 2007년 역시 경영환경에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투자 수립과정부터 리스크를 고려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 규제 및 정책과 관련해 ▦위안화 평가 ▦건축규제 정책 ▦각종 경제정책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경영 환경으로는 ▦유가와 ▦원재료 수급상황 ▦경쟁업체의 중국진출 동향 등을 예로 들었다. 결국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기 전에 전략과 투자결정에서부터 이 같은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직원 성과 관리에 대한 문제점과 해법도 제시됐다. 신현관 헤이그룹(Hay Group) 부사장은 “국내 기업들은 20년 전부터 성과관리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조직의 목표와 조직원의 목표가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조직 전략과 개인업무를 연계시키는 작업, 동기 부여 및 성과 보상에 대한 엄격한 프로세스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이날 강연 후 “국내외 경제 흐름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외진출 사례 등을 통해 다양한 성장전략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CFO의 역할과 조직원의 역량을 회사의 역량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2006 경영사례 컨퍼런스는 7일까지 한국CFO스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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