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한국사 5천년
5,000년이 CD넉장속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등 옮김 서울시스템 펴냄
우리나라의 5,000년 역사가 넉 장의 CD에 들어갔다.
㈜서울시스템(대표 장천민)은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고종순종실록''사마방목' 등 우리나라 역사자료 5종을 CD롬 넉 장에 담은 '한국역사 5천년'의 개발을 완료, 오는 15일께 시중에 발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대로 번역되지 않았던 방대한 사료를 집대성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 CD롬은 가치가 크다. '삼국사기'의 원전은 50권 10책, '고려사'는 139권, '조선왕조실록'(태조~철종, 25대 472년)은 1,893권 888책으로 원전만 해도 서가에 보관하기엔 엄청난 분량이다. 여기에 '고종실록'과 '순종실록', 조선시대 생원진사시 합격자 명부인 '사마방목(司馬榜目)'까지 담았으니, 민간기업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는 거대한 작업이었다.
1992년부터 시작한 이 작업은 번역 및 전산화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동아대학교, 조선왕조실록연구회와 서울시스템의 수 백명 인력이 참여했으며, 자금도 60여억원 가까이 투입됐다.
'한국사 5천년'은 간단한 컴퓨터 조작으로 손쉽게 원하는 자료를 얻을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곧바로 관련 사료가 쏟아져 나온다. 한국사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이 CD롬은 4권 세트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49만원이다. 구입문의 서울시스템 (02)510-06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