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정 협상 타결 “전국 화물수송 속속 정상화”

화물연대와 정부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부산항과 울산항, 의왕ICD, 광양항, 등의 화물 수송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파업연대 조합원들이 속속 들이 현 업에 복귀하고 배차 등의 혼선이 마무리 되면 화물차의 운행은 16일 오전에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그동안 적체된 화물을 정리하고 모든 시스템을 평소대로 가동하려면 1주일 정도 지나야 할 전망이다. ◆부산항(컨테이너) 화물연대 파업 타결로 부산항 컨테이너차량 통행이 본격화된 15일 낮시간동안 부산항 각 부두의 화물처리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조기정상화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항 각 부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7천475개로 평소 하루 화물처리량의 33.7%에 달해 파업 타결전인 13일과 14일 낮 시간대 처리률 16%와 21%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각 터미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장치율도 이날 80.2%로 전날 85%보다 줄어 포화상태에 달했던 부두내 야적장이 여유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3일이면 긴급한 화물처리 등 부두기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용트레일러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 당시 실시했던 수송대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항만기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전원 복귀, 차량 운행은 정상화되겠지만 그동안 적체된 물량으로 인해 부두 운영 정상화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울산항 = 컨테이너 터미널 기능은 96%까지 회복돼 본항은 완전 정상화됐고 정일터미널은 90% 정상화됐으며 파업 동조 분위기로 일시 중단됐던 일반화물의 수송도 제자리를 찾았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및 일반화물 모두 특별한 문제없이 정상 수송되고 있다. ◆의왕ICD(컨테이너) = 운송사 및 위.수탁지부 기사 대표들의 운송 독려로 15일 오후 4시 현재 683대 가운데 505대(74%)가 복귀함에 따라 수송률은 철도를 포함, 평상시 대비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철회 결정에 따라 그동안 동조파업을 벌여왔던 의왕 물류기지의 경인지부 조합원들이 업무에 속속 복귀해 수도권 물류수송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의왕물류기지를 운영중인 경인ICD측은 운송사 및 위.수탁지부 기사 대표들의 운송 독려로 15일 오후 4시 현재 683대 가운데 505대(74%)가 복귀함에 따라 수송률은 철도를 포함, 평상시 대비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앞서 화물연대 경인지부는 오늘 오전 9시 조합원들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전원 즉각 복귀명령을 내렸다. 이에따라 일부 장거리 차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운송 조합원들이 복귀했다. 현재 의왕 물류기지에는 컨테이너 적재 한계능력인 4만5천TEU의 80%인 3만5천TEU의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경인 ICD측은 근로자들의 복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수도권의 물류수송은 곧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의왕ICD에 배치됐던 경찰도 철수했으며 16일 오전께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양항(컨테이너) = 현재 정상화 속도가 가장 더딘 편이다 평시 대비 수송률은 14일 15.3%, 15일 16.1%로 큰 변화가 없었고 컨테이너 운송업체별 차량 가동률도 30%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터미널 운영사와 화물연대측 대표가 간담회를 열어 복지개선 등 협의사항은 별도 논의키로 하고 15일 오후 4시 파업 철회를 확정, 차량이 흩어지기 시작함에 따라 16일부터 차량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했다. 그러나 항만운영에는 지장이 없어 하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장치능력도 40일분의 여유가 있으며 화물연대 비가입 차량 운송량도 확대되고 있다. ◆당진.서산(철강) = 환영철강은 정상 수송이 이뤄지고 있고 15일 오전 3시20분께 합의서를 체결한 한보철강도 오전에는 배차 문제로 일부 운행이 지연됐으나 오후부터 차량의 상당량을 확보, 4시 현재 이날 출하 예정인 물량 5천500t 가운데 47%인 2천600t을 처리했다. 역시 16일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 <우정아 기자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