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상장사 "빚갚기 쉽지않네"

이자보상배율 3.77배로 감소… 4곳중 1곳 영업익이 이자보다 적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4개사 가운데 1곳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도 못 미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8개사(지난해와 비교 불가능한 업체 제외)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은 3.77배로 전년 동기(6.34배)보다 2.57배 포인트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이자, 나아가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들 기업의 이자비용은 9조5,9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2,132억원)보다 33.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8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이자 부담은 늘어난 데 반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특히 전체의 24.19%에 해당하는 135개사는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으로 나타나 영업활동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6.06배로 지난해(10.27배)보다 크게 떨어졌다. 다만 비(非)10대그룹(2.18배)보다는 3.88배포인트 높았다. 이자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무차입경영회사는 모두 34곳으로 지난해(33곳)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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