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외국인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5일 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 중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모두 851건 44억6,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6,100만달러에 비해 81.4%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의 경우 외국인 투자금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49%가 많은 9억8,800만달러에 달해 월별기준으로는 올들어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종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8억2,000만달러에 그쳤던 서비스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올 상반기 28억8,700만달러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제조업종에 대한 투자는 15억7,100만달러로 전체의 35.2%에 그쳤다.
나라별로는 유럽연합(EU)의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9%가 늘어난 18억1,600만달러를 기록하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의 투자는 11억8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동안 16.3%가 증가했으며 일본의 투자는 2억6,000만달러로 29.0%가 감소했다.
투자형태별로는 신주 취득을 통한 투자가 33억7,900만달러, 구주 취득을 통한 투자가 6억6,900만달러, 장기차관 공여가 4억1,6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산자부는 최근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기업을 매각하는 방법보다 신규 또는 증액투자를 통한 지분 참여형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