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10 주택시장의 화두는 D·R·I·V·E] 상반기 수도권 분양 이곳을 노려라

인천 송도-청라·수원 광교·남양주 별내등 눈여겨볼만<br>총 공급물량 12만여가구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br>철산주공3·의왕 대우사원등 재건축 후분양 단지도 관심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신동백지구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 에코' 조감도. 지하 3층, 지상 17~40층의 아파트 26개동 2,77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단지 내 골프장을 갖춘 아파트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인천ㆍ경기도)에서는 12만여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된 3만8,000가구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오는 2월11일까지인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겨냥한 물량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데다, 일부 건설회사가 경기침체 등으로 미뤄뒀던 물량의 공급을 재개하면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수도권에는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알짜 단지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청약시장의 블루칩이었던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송도지구와 청라지구의 후속 분양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며 수원 광교와 남양주 별내 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뤄진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분양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만큼 투자성이 검증되고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은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며 "도심에서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자족기능을 갖춘 택지개발지구가 투자 유망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알짜지구 중심으로 10만 가구 이상 쏟아져=경기도에서는 올 상반기 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10만5,0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침체 및 분양가상한제 폐지 연기 여파 등으로 2만6,391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2기 신도시인 김포 한강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가 분양대기 중이며 택지개발지구에서는 고양 삼송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를 눈여겨볼만하다. 올해 청약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광교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A13~15블록)와 대림산업 (A7블록), 한양(A22블록)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1월 중 총 3개 블록에서 전용면적 85㎡형 초과 1,173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4월 중 A7블록에서 전용 83~146㎡형 1,970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한양 역시 1월 중 전용 112㎡형 45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청 등 공공기관 등의 이전이 예정된 행정도시로 주변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종 기업연구소, 산업단지들이 조성돼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동시분양을 통해 대거 물량을 쏟아냈던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1만6,2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도 8곳이나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2개 블록(Ab-3,10블록)에서 1,902가구를 두 번으로 나눠 2월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또 우남건설은 6월 중 1,530가구를, 호반건설은 상반기 중으로 1,58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던 고양 삼송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각각 8곳 4,446가구, 6곳 4,157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EG건설이 1월 중 A-10블록에서 603가구, 계룡건설산업이 3월 중 A-15블록에서 1,100가구, 동문건설이 B-1블록에서 206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별내지구에는 한화건설이 A19블록에서 729가구, 우미건설이 A3-2, 18블록에서 1,297가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별내지구는 서울시와 인접하며 외곽순환도로가 지나고, 현재 중앙선을 비롯해 앞으로 지하철 8호선 연장, 경춘선복선전철 등이 지나는 등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재건축 후분양 단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 중 하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은 1월 중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철산 래미안자이 2,072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차량 이용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주변으로 철산공원, 도덕산 등이 가까워 쾌적하고 철산초, 철산중, 진성고 등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대림산업은 4월 중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해 의왕내손e편한세상 2,245가구로 내놓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3인방, 올해도 인기 몰이할까=인천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5,134가구가 공급된다. 대부분의 물량이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집중돼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송도 불패'라고 불릴 정도로 분양할 때마다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는 지역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중 송도지구 D11, 16, 17블록에서 1,49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1월 중 주상복합, 오피스텔 2,309가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경남기업이 상반기중 A12블록에서 1,318가구, A8블록 90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청라지구에서도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상반기중 A12블록에서 1,220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 논현동 일대에 진행하는 '에코메트로' 프로젝트도 3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총 4개 블록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1,413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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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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