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흡연피해 여성에 280억弗 줘라

세계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가 폐암을 앓고 있는 한 여성 흡연자에게 280억달러를 보상하라는 평결을 받았다. 이 같은 보상규모는 개인 흡연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으로는 가장 크다.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법원 배심원단은 폐암으로 3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베티 블럭(64)이라는 여성이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낸 피해보상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블럭의 변호인단은 200억달러의 피해보상을 요구했었으나 배심원단은 그 금액을 높였다. 이번 평결에 앞서 배심원단은 블럭의 질병에 대한 보상으로 85만달러를 필립 모리스가 지급해야 한다는 별도의 평결을 내렸었다. 필립 모리스는 이번 평결로 캘리포니아에서만 지난 1998년 이래 네번째로 흡연피해보상소송에서 패소하게 됐다. 블록은 17살 때 부터 말보로와 벤슨 앤드 헤지스 담배를 피워왔으며 그간 필립 모리스가 흡연에 따른 건강의 위협에 대해 진지한 경고를 하지 않았었다고 주장해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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