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주가가 파업 타결 소식에도 약발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18일 0.15% 하락한 6만5,1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노사합의가 회사의 실적과 주가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장기화 조짐을 보였던 노사불안이 해결돼 가동률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하지만 사측이 원칙 고수에 실패해 향후 노사협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실적과 주가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주의 가장 큰 변수였던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자동차주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외 자동차업종의 경쟁환경이 한층 거칠어질 것으로 전망돼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오는 2ㆍ4분기 말에서 3ㆍ4분기 초가 본격적인 주가 반등 가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